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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스틸브릿지 인턴] 10기 2편 : 인턴 서류&면접 전형 본문

취준 & 대학원 일지/취준일기

[포스코 스틸브릿지 인턴] 10기 2편 : 인턴 서류&면접 전형

긔눈 2022. 10. 10.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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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스틸브릿지 인턴] 10기 1편에서 이어집니다!

2022.10.06 - [취준일기] - [포스코 스틸브릿지 인턴] 10기 1편 : 학교 추천전형

 

[포스코 스틸브릿지 인턴] 10기 1편 : 학교 추천전형

4학년 1학기, 취준의 압박이 슬슬 조여오기 시작할 때, 학교에서 문자를 한통 받았다. 포스코에서 여름방학 인턴을 채용한다는 소식이었다. 평소같았으면 그냥 휙 넘겼을텐데, 아무 스펙없이 막

ymechanics.tistory.com

1. 서류전형

5/19(목)에 학교 추천학생으로 최종 선발이 되었고, 4일 뒤 5/23(월)에 포스코 인사팀으로 부터 메일을 받았다. 본격적으로 서류전형이 진행이 되는듯 했다. 실습지원서와 인성검사 진행에 대한 안내 메일이었는데, 실습지원서는 흔히들 생각하는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를 말한다. 나는 생산기술 직무에 지원했다. 이유는, 철강 생산과정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렇듯, 지원직무에 대한 지원동기는 항시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면접 단골질문 1순위기 때문.

포스코 공채에서는 PAT이라는 인적성고사를 따로 응시해야하지만, 스틸브릿지 과정에서는 인성검사만 실시한다. 여러모로 다른 신입 공채에 비해 장점으로 느껴지는 포인트 중 하나였다. 사실 당시만 해도, 취업에 '취'자도 모르는 취린이였고, 인적성 고사에 대해 자세히 알지도 못했었다. 인성검사를 MBTI 마냥 아무 생각없이 해서 제출을 했는데, 끝나고 친구랑 얘기를 해보니, 인성검사지만 문제마다 정해진 답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ㅋㅋㅋ.. 떨어져도 할말이 없었다. . 인성검사는 500문항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제한시간이 짧아서, 사실 어쩌면 솔직하게 답하는게 합격의 Key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중간중간 중복되는 문제도 꽤있었는데, 답에 일관성이 없으면 문제가 있을지도..!
실제로 인성검사의 신뢰도가 낮게 나와, 재검사를 했던 친구도 있었다. 그럼에도 다시 기회를 주는 것을 보면, 포스코 인사팀은 정말 천사라는 생각이 우선 들었고, 인성검사가 합불을 가를 Key Point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류에서 불합격한다면, 자소서 or 본인의 학점 등의 스펙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자기소개서는 총 4문항으로, 1,2,3번은 900~1800Byte, 4번은 300~500Byte 였던 것 같다. 정확한 Byte산출 기준은 알지 못하지만, 대략 [Byte / 2 = 글자수] 정도로 어림잡아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즉 문항별로 1000자 정도의 분량을 적어내야 했었다.

4문항은 각각 다음과 같다.

1. 포스코 현장실습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기대하는 바를 기술해주세요.
2. 본인이 다른 이들에 비해 탁월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구체적 사례를 기술해주세요.
3. 본인이 수강한 전공수업 중 본 프로그램과 관련되는 과목은 무엇이며, 향후 인턴 기간 동안 체험하고 싶은 업무를 기술해주세요.
4. 희망 근무지역과 희망 사유를 기술해주세요.


1번 문항은 학교 추천전형 때와 마찬가지로, Dart와 포스코 뉴스룸을 통해 포스코의 최신 사업 분야를 확인하고, 그 중 하나를 콕집어, 철강 산업에 관심이 있음을 어필하였다. 포스코에서 파이넥스(Finex)와 수소환원제철(Hyrex)에 대해서는 홍보를 정말 많이 하고있는데, 이를 언급하며 수소인재로 성장하고 싶다는 점을 기술하였다. 2번 문항은, 동아리 경험을 언급하며, 팀활동을 함에 있어서 때로는 리더로서, 때로는 팀원으로서 팀에 잘 녹아들수 있는 점을 내 강점으로 어필하였다. 3번 문항은 고체역학, 재료거동학, 기계요소설계 등의 과목을 수강하며 했던 프로젝트와 학습 내용에 대해 서술하였다. 4번 문항은 포항근무를 희망한다고 적어냈지만, 크게 유의미한 문항은 아니다. 포항은 다품종 소량생산, 광양은 소품종 대량생산, 이정도만 알고 작성한다면, 4번문항은 크게 문제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잘 생각해서 작성하시기를. . !

사실 지금돌아보면, 3번문항은 아쉬운점이 많다. 생산기술직무와, 자소서 상에 기술했던 과목들은 연관성이 적었고, 결과적으로 배웠던 내용들이, 내가 지원했던 직무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명확하게 서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https://newsroom.posco.com/kr/

 

포스코 뉴스룸

포스코 공식 미디어 채널

newsroom.posco.com

1번 문항 작성 시,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어쨌든 여차저차 서류를 제출했고, 일주일정도 후에 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합격].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운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


2. 면접 전형

서류 발표가 난 당일, 포스코 인사팀으로부터 메일이 왔다.

3일 뒤 면접. 쒯... 면접 시간도 아침 첫타임이 걸렸다. 면접 날짜는, 전공에 따라 나눈것 같았고, 면접 시간은 수도권 거주자를 오전 시간에 불렀다고, 면접 날 인사팀 대리님께서 말씀해주셨다. 면접 관련해서 아무 사전지식도 없을 뿐더러, 준비 시간도 너무 부족해서 막막해하던 찰나, 학교 선배님께서 면접강의를 해주셨다. 주요 내용을 요약하자면,

 

1. 질문에 대한 답변
2. 답변에 대한 근거 or 예시
3. 답변한 경험 or 내용으로부터 어떤점을 배웠는지
4. 배운 점이 지원 직무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4단계로 답변을 하자는 것. 사실 이는 자소서에도 똑같이 해당되는 사항이다. 예를 들어, 취미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면, (1) 나는 팀을 이루어 운동하는 것을 좋아해서, (2) 배드민턴 동아리에 가입하여 2~3년간 꾸준히 활동을 해왔다. (3) 이를 통해 협업의 가치를 몸소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 (4) 현업에 배치받아 산업과제를 수행하게 된다면, 다양한 직무의 전문가들과 협엽해야하는 순간이 많을 것이고, 그때마다 협업의 자세를 통해 어려움을 해결해나갈 수 있습니다 ~ 라는 식으로 답변할 수 있다.

(1) 인성(HR)면접 - 준비

인성면접은, 유투브에 [인성면접] 검색시 나오는 기본적인 질문들에 대해, 4단계 답변을 적용하는 식으로 준비를 했다. 선배님께서 전달해주신 [면접의 4원칙]은 포스코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의 자소서, 면접을 준비하는데에 하나의 틀이 되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ㅎㅎ. 나도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멋진 선배가 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가로, 포스코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경영이념, 인재상을 체크해보고, 이를 나와 어떻게든 연관지어보려 노력했다. 특히, 포스코에서는 기업시민 경영에 대해, 엄청난 자부심(?)과 함께 홍보를 많이 하고 있으니, 관련해서는 숙지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정도 준비하면, 인성(HR)면접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나머지는 물떠놓고 빌어야한다. 진인사대천명.

https://www.posco.co.kr/homepage/docs/kor6/jsp/company/posco/s91a1000020c.jsp

 

POSCO |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

포스코 철강산업 전문 업체, 투자자정보, 제품 및 기술소개, 채용정보 안내 홈페이지

www.posco.co.kr

https://youtu.be/I0pIH_AQDdw

해당 유튜브 영상도, 인성면접 준비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

(2) 전공(PT)면접 - 준비

전공 면접은, 전공 과목 중 했던 프로젝트 or 학습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발표 6분, Q&A가 4분정도 진행된다. 마땅히 진행했던 프로젝트가 없다면, 스스로 학습하면서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던 내용을 발표해도 괜찮다고 들었다.

그런데 분량이 ... PPT 3장이내로 정말 빡빡하다. 그래서 전달하고자 싶은 딱 '한가지'에 포커스를 맞추어 내용을 압축해야 한다. [개요 1장 - 내용 1장 - 결론 1장] 의 구조로 슬라이드 구성을 짰다.

나는 열전달 과목을 들으며 진행했던, 수치해석 프로젝트로 PT면접을 준비했다. 생체 열전달 방정식을 바탕으로, 사람의 체온을 Transient Analysis를 통해 구해보았고, 이를 내가 지원한 생산기술 직무와 어떻게 연관되는지 어필하려고 노력하였다. 사실 발표 주제에 제한 사항은 없다. 직무와 연관없는 주제로 발표를 했지만, 합격했던 동기들도 여럿있어서, 꼭 지원직무와 연관이 있어야하나? 라는 질문에는 NO.라고 답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나는 직무와 연관지을 수 있는 프로젝트 경험을 PT면접에 활용하기를 권장한다. 결국 인턴도 채용과정의 일부고, 직무와 관련된 전문성을 어느정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 면접후기

나는 인성(HR)면접 -> 전공(PT)면접 순으로 진행했지만, 사람마다 순서가 다를 수 있다.

 

○ 인성면접

인성(HR)면접의 경우, 생각보다 딱딱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다른 동기의 경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고는 했지만, 네.. 면접관 by 면접관이다. 면접관(1명) - 면접자(3명)이서 면접을 진행하고, 입장과 동시에 20분 타이머를 켜고 시작한다. 면접자 각각 3~4개의 질문을 받는데, 나는 정말 모든 질문에 대해 만족스러운 답변을 하지 못했다ㅠㅠ 공격질문도 딱히 나는 받지 않았지만, 첫 취준생의 부족함이 여실히 드러났던 면접이었다. 사실 그래서 인성면접 후, 체념한 마음으로 전공면접을 보러갔다. . .면접질문에 대해서는, 보안 사항이므로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만, 유튜브, 구글에 많이 돌아다니는 기본적인 인성면접 질문 위주로 준비하시면 큰 문제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 인성(HR)면접 Tip

인성면접은 외운 티가 나지 않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뚝뚝 끊기고, 부자연스러운 답변은 내가 면접관이라면 무조건 부정적인 평가를 줄 것 같았다. 솔직한 답변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준비한 질문에 대해, 스크립트를 쓰고 이를 달달 외우기 보다는, 굵직한 키워드 위주로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질문을 받으면 관련 키워드들을 간단하게 떠올려보고, 이를 바탕으로 떠오르는 말들을 자연스레 말하는 것. 그게 인성면접의 Key Point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게 제일 어렵다. ㅋㅋ

 

○ 전공면접

전공(PT)면접의 경우, 면접실에 면접관(1명) - 면접자(1명)이서 진행하며, 면접자는 노트북을 보며 발표를 진행한다. 면접실에 입장하면, 노트북이 한대놓여있고, 제출했던 발표자료가 슬라이드쇼로 준비되어 있었다. 면접관분은 스크린으로 내 발표자료를 보며 6분간 발표를 들으시고, 나머지 4분간 프로젝트 관련 질문 혹은 전공 과목 관련 질문을 했다. 아마 발표 내용이 직무와 관련이 적다면, 프로젝트 관련 질문보다는, 전공 과목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들을 물어보는 것 같았다. 인성 면접을 조지고..? 편한 마음으로 봐서인지, 정말 막힘없이 술술 답변을 했다. 또 면접관분이 정말 친절하고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자신감이 더 붙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나름, 경쟁력이 있지 않겠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 . !

 

○ 전공(PT)면접 Tip

개인적인 Tip은, 수식에 대한 장황한 설명을 줄이는 것이다. 사실 이런 점들은 인턴 면접을 준비하면서 깨달은 점이라기 보다는, 차후 다른 분들의 발표를 들어보면서 느꼈던 점이다. 발표 시간은 짧고, 설명해야할 내용은 분명 많을텐데, 그렇다보니 개념에 대해 수학적으로 모델링한 내용을 빠르게 말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 하지만, 발표자마다 분야도 다를뿐더러, 모든 수학적인 개념에 대해 면접관 분도 숙지가 어렵기 때문에, 사실상 수식을 풀어나가는 과정에 대한 설명은 '그냥 그렇구나~'하고 넘어가는 시간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한두줄 정도로 간단하게 수식적인 내용을 첨부하고, 설명도 최대한 간결하게, 개념 위주로 하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한다. 혹여나 질문이 들어오면, 그때 답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한다. 그 시간을 아껴, 프로젝트에 대한 의의, 개요, 분석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보충한다면, 좀 더 완성도 있는 PT발표가 될 것 같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다.

그리고 6/10 금요일. . . ! 최종 합격발표가 났다.

결과는 [합격] ! 4학년 1학기가 정말 너무 힘든 학기였는데, 그 와중에도 무언가를 이뤄냈다는 생각에 정말 뿌듯했다. 학점, 취업준비 모든면에서 고루 성취했던 의미있는 학기가 되었다.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었던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근무지가 바로 결정된 것은 아니고, 한 2주정도 후에 나왔던 것 같다. 그 사이에, 피복, 안전단화 사이즈와 인적사항들을 제출했다. 휴대폰 기종도 회신했어야했는데, 이건 왜일까 궁금했었는데. . . 인턴 수료식 즈음, 휴대폰 기종에 맞게 무선 충전기를 선물해주셨다. 포스코 인사팀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근무지는 원했던 포항으로 배치받지 못했다. 그래도 인턴 사원한테도, [서울-광양] 셔틀버스를 무상으로 제공해준다하니, 그걸로 위안삼기로 했다. ㅋㅋ

3편은 [채용전환 1차면접]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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